다저스 기대주 우리아스, 제구력 난조로 마이너행

입력 2017-05-22 09:20
다저스 기대주 우리아스, 제구력 난조로 마이너행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차세대 좌완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가 제구력 난조로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다.

22일(이하 한국시간) MLB닷컴은 우리아스가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⅓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을 겪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 시티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우리아스는 7개의 안타와 볼넷 3개로 무너졌다. 삼진은 하나도 잡지 못했다.

우리아스의 메이저리그 최소 이닝 경기였다. 또 구원 등판을 포함해 그가 메이저리그 23경기에서 탈삼진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아스는 지난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4이닝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제구가 문제다. 우리아스는 올 시즌 23⅓이닝을 던지면서 삼진은 11개 잡았으나 볼넷이 14개로 더 많았다. 평균자책점은 5.40을 기록 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로케이션이 지속해서 흔들린다. 메이저리그 스트라이크존을 더 배워야 한다"며 우리아스를 마이너리그로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다저스는 우리아스의 빈자리를 우완 불펜 조시 라빈으로 채웠다.

최근 다저스는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우리아스의 조기 강판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류현진이 5⅓이닝까지만 버티면서 불펜이 가동됐다.

류현진, 우리아스, 클레이턴 커쇼, 알렉스 우드, 브랜던 매카시, 마에다 겐타, 리치 힐 등 최대 7명으로 늘었던 다저스 선발진이 우리아스의 이탈로 교통정리를 시작할지 주목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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