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올들어 부채 늘고 자본금 줄어

입력 2017-05-22 06:00
수정 2017-05-22 06:33
코스피 상장사 올들어 부채 늘고 자본금 줄어

재무건전성 소폭악화…1분기 부채비율 1.77%p↑

부채비율 200% 초과 102개사, 13개사 늘어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올해 들어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작년 말보다 올라갔다.

2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725개사 가운데 작년과 비교 가능한 645개사의 3월 말 부채비율이 116.78%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기업의 작년 말 부채비율 115.01%에서 1.77%포인트 오른 것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부채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상환해야 할 부채 금액 대비 자기자본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낸다.

조사대상 기업의 3월 말 현재 부채총계는 1천322조9천877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0.6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1천132조9천86억원으로 0.86% 줄었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전체 조사대상의 56.0%인 361개사였다.

부채비율 200%를 초과한 곳은 102개사(15.8%)로 집계됐다.

작년 말과 비교해서 200% 초과 기업은 13개사가 늘었고 100% 이하인 기업은 2개사가 줄었다.

업종별로는 기타 제품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농·임·어업, 협회와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25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올라갔다.

이에 비해 운수업, 펄프·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등 12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표] 2017년 3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부채비율

(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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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2017년 3월 말 │ 2016년 말│증감│ 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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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채총계 │ 1,322,987,748│ 1,314,260,962│ 8,726,786│ 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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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총계 │ 1,132,908,591│ 1,142,726,859│ -9,818,267│ -0.86%│

├─────┼────────┼────────┼──────┼──────┤

│ 부채비율 │ 116.78%│ 115.01%│ 1.77%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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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거래소)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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