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여수 거북선-포스코켐텍 우승 대결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여수 거북선과 포항 포스코켐텍이 우승 대결을 펼친다.
여수 거북선은 지난 20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마지막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부광약품을 2승 1패로 꺾었다.
앞선 1차전에서는 여수 거북선이 2승 1패, 2차전에서는 부광약품이 2승 무패로 승리한 상황이었다.
최종전에서 여수 거북선은 '에이스' 김다영이 부광약품 주장 최정에게 불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맏언니' 이민진이 김미리에게 백 반집 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주자 이슬아는 부광약품의 용병 쑹룽후이에게 무려 373수 만에 백 반집 승을 거두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373수는 이 대회 최다 수순 신기록이다.
여수 거북선은 지난해 창단, 첫해에 5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에는 정규시즌 1위 포스코켐텍이 선착해 있다.
포스코켐텍의 1지명 김채영과 여수 거북선의 1지명 김다영은 친자매 사이여서 '자매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22일, 2차전은 24일 열린다. 양 팀이 동률을 거두면 다음 달 1일 최종 3차전에서 2017시즌 우승팀을 결정한다.
매 경기는 3판 2선승제다. 장고판인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속기판인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이다. 초읽기는 40초 5회로 같다.
우승상금은 5천만원이며 준우승 3천만원, 3위 2천만원, 4위 1천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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