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12만t 불법 매립…업자·브로커 등 15명 입건

입력 2017-05-21 10:24
건설폐기물 12만t 불법 매립…업자·브로커 등 15명 입건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건설폐기물 12만t을 농지에 불법 매립한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대표와 브로커 등 1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폐기물 브로커 김모(65)씨와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 김모(54·여)씨, 농지소유자, 덤프트럭 기사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처리업체 대표 김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 구간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 12만t(덤프트럭 4천720대 분량)을 무허가로 부산 기장군의 농지에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법상 폐기물 처리시설이 아닌 곳에서 허가·승인 없이 폐기물을 매립하거나 소각해서는 안 된다.

제보를 입수한 경찰은 농지를 굴착기로 파내 불법 매립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김씨 등이 불법 매립을 통해 21억원 상당의 처리비용을 아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돈을 받고 농지를 제공한 농지소유자나 폐기물을 실어나른 덤프트럭 기사들도 모두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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