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ERA 1위' 임찬규, 6⅔이닝 1실점 호투…ERA 1.34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보직은 5선발이지만 성적은 1선발 이상이다.
LG 트윈스 5선발 임찬규(25)가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해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ERA) 1.34로 이 부문 1위 라이언 피어밴드(kt wiz, 평균자책점 1.42)보다 좋다.
임찬규는 2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몸에 맞는 공 3개를 내준 점은 아쉬웠지만, 그만큼 몸쪽 승부도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투구로 공 68개만으로 6⅔이닝을 채웠다.
임찬규는 1회와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2이닝 동안 공을 단 13개만 던졌다.
구속을 시속 107㎞까지 낮춘 커브의 활용이 특히 돋보였다.
임찬규는 3회와 4회에도 안타 한 개씩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임찬규는 박헌도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앤디 번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김동한의 희생번트가 이어져 1사 2, 3루에 몰렸다.
임찬규는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1점과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맞바꿨다.
대타 강민호에게 전략적으로 볼넷을 내준 임찬규는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 무사 1루에서 이대호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간 임찬규는 3-1로 앞선 7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최동환에게 넘겼다.
최동환이 강민호를 삼진으로 낚아 임찬규의 실점은 1에서 멈췄다.
LG는 7회 말이 진행되는 현재 3-1로 앞서 있다.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팀이 승리하면 임찬규는 시즌 4승(1패)째이자 개인 통산 롯데전 첫 선발승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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