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南·北道로 나누자"…김성원 '경기북도' 설치법 발의
"경제권·생활권·지역적 특성 달라…북부 10개 시·군 분리"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경기 북부지역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경기북도(北道)를 설치하는 내용의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두천·연천을 지역구로 하는 김 의원은 "경기북부지역은 그동안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으로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음에도 규제가 완화되지 않고 있어 남부지역과의 경제·교육·문화·의료 등 분야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권·생활권 및 지역적 특성이 다른 경기도 북부를 경기도에서 분리해 경기북도를 설치함으로써 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주민생활의 편익을 증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안은 경기도 북부의 10개 시·군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경기북도를 설치하고 정부의 직할하에 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분리된 지역의 경기도,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의 사무·재산 등은 각각 경기북도, 경기북도지사, 경기북도교육감이 승계하도록 하고, 경기도의회의원, 경기도지사 및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북도의회의원, 경기북도지사 및 경기북도교육감의 직을 내년 6월30일까지 겸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과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포천·가평) 등도 이 법안 발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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