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좌완 세일, 8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
생애 두 번째…'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MLB 타이기록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 선발 투수 크리스 세일(28)이 연속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신기록 수립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일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2실점 했다.
이로써 세일은 지난달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탈삼진 10개를 기록한 이래 이날까지 8경기 연속 삼진 10개 이상을 낚았다.
지난달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선 가장 많은 1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기록 행진 기간 뽑아낸 삼진은 총 88개다.
세일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2015년에도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행진을 벌여 이 부문 기록 보유자인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르티네스는 보스턴에서 뛰던 1999년 8월 20일∼9월 28일 8경기 연속 탈삼진 10개 이상을 뽑아냈다.
기록 행진 동안 뽑아낸 삼진은 107개로 2015년 세일(97개)보다 많다.
세일이 다음 선발 등판 경기에서 또 삼진 10개 이상을 솎아내면 연속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의 새 주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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