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주말 폭염 예보…"하루아침에 여름 왔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20일 낮 최고 기온이 대구 33도·강릉 32도 등으로 치솟으며 주말 폭염이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 공간에서는 '벌써 여름이 왔느냐'는 반응이 잇따랐다.
현재 대구 등 영남 내륙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월요일까지 전국의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에 달하는 고온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네이버의 이용자 'kiss***'는 "작년 이맘때도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갔다. 이제는 5월부터 한여름으로 불러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다른 네티즌 'sula****'도 "너무 더워 주말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다. 집에서 선풍기를 꺼냈다"고 안타까워했다.
'nona***'는 "5월부터 이렇게 더우면 여름에는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고 했다.
포털 다음의 이용자 '불타는 청춘'은 "오늘 같은 땡볕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하면 눈이 자외선 때문에 나빠지고 피부도 상한다. 화창하다고 외출도 못할 것 같다"고 한탄했다.
다른 이용자 '브랜든보이드'는 "지구온난화 여파인지 이런 식이면 한국도 수십 년 안에 여름에 섭씨 50도 기록을 세울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올해 큰 이슈로 떠오른 미세 먼지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덥고 건조해지면서 미세 먼지로 탁해진 공기가 더 고역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주말 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전국 전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측된다.
네이버의 사용자 'inst****'는 "예보에서는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라고 나오지만, 주변을 봐도 온통 먼지로 뿌연 상태라 잘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사용자 'zsay***'는 "이처럼 덥고 비도 안 오는 날씨에 마스크를 써야 할 것 같아 서글프다"고 강조했다.
다음의 네티즌 '그림자'는 "미세 먼지 문제로 최근 정부가 석탄 화력 발전소를 축소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하면 전기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이처럼 날이 더우면 에어컨 수요로 오히려 전기세를 낮추자는 목소리가 커져 미세 먼지 대책에 혼선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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