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육혁신지구' 자치구 4곳으로 확대
기존 남구 이어 부평·계양·중구 올해부터 운영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가 협력해 지역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에 활용하는 '교육혁신지구'가 인천 시내 4개 자치구로 확대됐다.
인천시교육청은 19일 부평구, 계양구, 중구와 교육혁신지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5년 인천 남구에서 시작된 교육혁신지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각종 시설과 공간, 자연환경, 문화유산, 민간 부문 전문가를 교육에 활용하는 모델이다.
남구의 경우 '온마을학교'라는 사업 명칭으로 초·중학생이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자기가 사는 동네의 공원, 극장, 도서관, 문화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주민센터 등지에서 다양한 무료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 안 정규수업에서 이론만 배우거나 아예 배울 수 없는 것을 전문가와 함께 체험 위주로 배운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로 참여한 계양구는 학교 수업의 장이 교실에서 마을로 넓혀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학교와 마을이 함께 기획하는 프로젝트인 '아람학당'을 4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부평구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하고 어린이·청소년의 방과후 생활을 공동으로 돌보는 '함께 돌봄' 사업과 마을의 작은 도서관을 활용하는 수업을 한다.
중구는 '행복한 내고장, 중구 탐방'이라는 주제로 자연과 함께 하는 무의바다누리길과 갯벌체험, 중구 개항장 누리길을 활용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한다.
시교육청과 3개 자치구는 이들 사업에 총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