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6이닝 2실점…넥센, 수원에서 8연승 행진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수원에만 가면 더 힘을 내는 넥센 히어로즈가 수원 kt 위즈 파크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방문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5월 28일 이후 수원 원정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넥센은 시즌 21승 19패 1무로 단독 4위를 굳게 지켰다.
넥센 선발 조상우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올해 선발로 자리를 바꾼 뒤 4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013년 데뷔 후 2015년까지 줄곧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조상우는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성공했다.
전날 대타 이택근의 9회말 끝내기 만루포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던 넥센은 이날 선취점을 얻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3회 초 1사 후 고종욱이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서건창이 우익수 쪽 안타로 가볍게 주자를 홈에 불렀다.
주중 부산 원정 3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3연패를 당하고 온 kt의 저항도 거셌다.
5회 말 2사 3루에서 하준호가 우익수 앞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박경수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잠시 경기의 흐름을 내준 넥센은 6회 초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정음의 내야 안타와 윤석민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 김웅빈이 좌익수 쪽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의 투수 땅볼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채태인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kt는 9회말 장성우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갔지만, 더는 점수를 내지 못한 채 4연패 늪에 빠졌다. 18승 24패로 순위는 그대로 9위다.
kt 선발 고영표는 8이닝 9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 불발로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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