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 내달초 싱가포르 다자안보회의 참석
文정부 외교·안보 라인 인선 지연에 따라 한 장관이 참석키로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다음 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다자 안보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다음 달 2∼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아 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 아래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과 안보 전문가들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해마다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려 '샹그릴라 대화'로 불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 외에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 주요 안보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부처 장관들과 함께 사표를 낸 상태인 한 장관은 당초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인선이 늦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일단 한 장관의 참석을 전제로 주변국과 회담 일정 등을 조율 중이지만, 신임 장관 인사가 빨라질 경우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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