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실업률 5년만에 10% 아래로 떨어져…새 정부 '희소식'
올해 1분기 9.6%…2012년 이후 최저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실업률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0% 선 아래로 떨어졌다.
실업률 낮추기를 주요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는 희소식이다.
19일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의 실업률은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떨어진 9.6%로 집계됐다. 분기별 실업률로는 2012년 1분기(9.5%) 이래 최저치다.
15∼24세 청년실업률은 작년 4분기 23.3%에서 올해 1분기 21.8%로 떨어졌다. 이 연령대의 실업률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49세 실업률은 같은 기간 9.1%에서 8.7%로 낮아졌다.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하고 새 내각을 임명하자마자 발표된 실업률이 2012년 이후 최저치라는 것은 새 정부에는 희소식이다.
전임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의 실정 가운데 하나로 실업 문제가 늘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
실업난 해소를 집권 최대 과제 중 하나로 내세운 마크롱은 청년실업 완화 등 고용 확대를 위한 직업훈련에 500억 유로(63조원 상당)를 투입해 실업률을 2022년까지 7%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2002년까지만 해도 독일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지만, 경제구조 개혁을 거친 독일의 실업률이 4% 수준으로 내려온 반면에 프랑스는 10% 선을 맴돌며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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