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서울 주제로 맞춤 제작한 차량 공개

입력 2017-05-19 14:17
롤스로이스, 서울 주제로 맞춤 제작한 차량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서울을 위해 특별 제작한 맞춤 차량 '고스트 서울 에디션'을 19일 서울 청담전시장에 전시했다.

롤스로이스는 10년 넘게 이어온 한국과 롤스로이스의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을 모티브로 한 차량 2대를 특별 제작, 최근 선보였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서울 에디션에는 태극기에 들어 있는 검정, 빨강, 파랑, 흰색이 핵심 색상으로 사용됐다.

차량 외관은 순수와 희망을 상징하는 안달루시안 화이트로 도색됐다. 측면에는 태극 무늬처럼 코발토 블루와 무겔로 레드 색의 코치 라인이 두 줄로 가로지른다.

차량의 안팎에는 서울을 상징하는 요소가 반영됐다.



C필러(차량 뒤쪽의 차체와 지붕을 이어주는 기둥)에는 남산 서울타워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문양을 굿우드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그려 넣었다. 한옥을 상징하는 문양도 반영됐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서울 에디션의 가격은 5억6천만∼5억8천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가 특정 국가의 도시를 모티브로 차량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차 1대를 제작하는 데 9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롤스로이스가 이번에 서울과 부산에서 영감을 얻은 차량을 특별 제작해 선보인 까닭은 한국 고객들에게 롤스로이스만의 차량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비스포크(Bespoke)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서다.

롤스로이스는 고객이 영감을 받은 소재와 스토리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그에 맞게 '세상에 단 한 대뿐인 나만의 차'를 제작하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차량에 다이아몬드를 박거나 자수를 새기는 것도 가능하다.

맞춤 차량 제작에는 비스포크 전문 디자이너 21명과 엔지니어팀, 각 분야 장인들이 투입된다.

고객의 주문이 이뤄진 이후 차량 제작이 끝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짧게는 9~10개월, 길게는 2년으로 알려졌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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