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센카쿠해역 '드론' 비행에 전투기 첫 긴급발진…"영공 침해"

입력 2017-05-19 12:08
日, 센카쿠해역 '드론' 비행에 전투기 첫 긴급발진…"영공 침해"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자위대가 지난 18일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해역에 중국 해경국 어선이 진입한 뒤 드론 추정 비행물체가 확인됐다며 전투기를 긴급발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본부는 중국 해경국 어선 4척이 전날 자국 영해에 진입했으며 뒤이어 소형 무인기(드론) 추정 물체 1대가 상공을 비행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 당시 항공자위대가 F15 전투기 등 4대를 긴급발진시켰다고 밝혔다.

이나다 방위상은 "(드론 비행은) 영공 침해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행동은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나라에 대한 주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항공자위대가 드론 추정 물체가 발견됐다며 전투기를 긴급발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위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전날 외교 루트를 통해 중국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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