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혈당 측정기에 큰 관심…시제품 직접 테스트
혈당 측정기능 애플워치에 연동해 사용하는 모습 포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개발 단계인 혈당 측정기 시제품을 직접 테스트하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쿡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 내에서 혈당측정 시제품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CNBC 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시제품은 바늘로 피부를 찔러 채혈하지 않아도 혈당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비(非)침투성 혈당 측정기로, 애플워치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쿡 CEO는 지난 2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 타운홀 미팅에서도 혈당측정 기기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포도당 측정기를 착용하고 있다가 이번 여행을 오면서 두고 왔다"며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할 때 혈당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쿡 CEO는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인물로, 꾸준히 헬스장에 다니는 데다가 과거 13㎏을 감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게다가 이 혈당 측정기는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제시했던 사업이기도 하다.
애플은 혈당 측정기를 개발하기 위해 비밀 사업조직을 운영해왔으며, 최근에는 바이탈 커넥트, 마시모 코프, 메드트로닉 등 의료기기 업체에서 생의학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애플의 이 같은 연구개발이 당뇨 질환의 '성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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