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기니, 여전히 베일에 싸인 채 훈련…이틀째 인터뷰 사양

입력 2017-05-18 19:43
경쾌한 기니, 여전히 베일에 싸인 채 훈련…이틀째 인터뷰 사양



(전주=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과 개막전을 치를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기니의 오후 훈련이 예정된 18일 전주종합운동장.

훈련장 예약시간 약 10분 동안 텅 비어있던 운동장에 갑자기 경쾌한 음악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기니 코치와 선수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운동장 안으로 들어왔다.

음악 소리는 코치진 한 명의 휴대전화에서 흘러나온 것이었다.

뒤따라 들어오던 선수들은 리듬을 타거나 춤을 추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훈련 시작 전 운동장 센터서클에서 둥글게 모여 서서 기도하는 듯 잠시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몸을 풀고 훈련에 들어가서는 다시 서로 소리 높여 이야기하며 활발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기니 대표팀은 미디어에 공개된 초반 15분 동안 주로 스프린트를 하며 몸을 풀었다. 뒤로 달리는 훈련이 많은 것도 특징이었다.

선수단 내부의 활발한 분위기와 달리, 외부적으로는 개최국인 한국과 개막전에서 맞붙는다는 데 적지 않은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전날 오전·오후 훈련에서 모두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던 기니 대표팀은 이날도 인터뷰를 사양했다.

미디어뿐 아니라 기니 대표팀 버스를 에스코트하는 경찰들도 운동장 가까이서 기니팀을 보려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최대한 방해받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 표현이었다.

입국 당시 인터뷰에서 "최대한 멀리 가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던 만주 디알로 감독과 선수들이 한국 그라운드 적응 후 개막전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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