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 대표된 추미애 숨고르기…최고위 쉬며 정국구상

입력 2017-05-18 20:56
집권당 대표된 추미애 숨고르기…최고위 쉬며 정국구상

지방서 휴식 취하다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집권여당 대표가 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19일과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로 하면서다.

민주당은 18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중앙당의 주요 당직 개편에 따른 업무 인수인계와 향후 정국구상 등 숙려의 시간을 위해 오는 금요일과 내주 월요일 최고위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4월 총선과 8월 전당대회, 12월 탄핵정국과 올해 5월 대선까지 당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당직도 대대적으로 개편된 만큼 숨을 고르고 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주가 지나면 내각 인선이 본격화하면서 국회도 '인사청문회 정국'이 될 것"이라면서 "그 전에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한 시간을 가지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22일에는 최고위 대신 우원식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원내대책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추 대표는 이 기간 지방에 내려가 휴식을 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원래 매주 월·수·금요일 최고위를 연다.

추 대표는 '숨 고르기' 뒤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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