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월드리그 6월2일 개막…한국, 홈에서 체코와 첫판

입력 2017-05-18 16:03
남자배구 월드리그 6월2일 개막…한국, 홈에서 체코와 첫판

김호철 감독의 대표팀, 2부리그 잔류가 목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를 통해 첫 시험대에 오른다.

1991년에 시작해 올해로 28회를 맞는 월드리그는 6월 2일 개막한다.

지난해 극적으로 2그룹에 잔류한 한국은 홈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대회 첫 주를 치른다.

6월 2일 오후 7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르고, 3일 오후 1시 슬로베니아, 4일 오후 2시 30분 핀란드와 맞붙는다.

이후 일본 다카사키로 건너가 슬로베니아(9일), 터키(10일), 일본(11일)과 차례대로 격돌한다.

3주차에는 네덜란드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은 네덜란드(17일), 체코(18일), 슬로바키아(18일)과 마지막 3경기를 치른다.

2그룹 결선라운드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다. 그룹 상위 3팀과 개최국 호주가 출전해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1그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총 12개 팀이 경쟁하지만, 팀당 9경기만 치러 예선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체코, 슬로베니아와는 두 경기씩 치르지만, 중국, 터키, 호주, 포르투갈과는 맞붙지 않는다.

대진은 국제배구연맹(FIVB) 예선 개최지와 이동 등을 고려해 짰다.

한국의 현실적인 목표는 2그룹 잔류다. 2그룹 최하위로 떨어지면 3그룹으로 강등된다.

월드리그 성적이 세계랭킹 점수에 반영되고, 이 점수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 배구 대표팀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대회다.

대표팀은 3일부터 진천 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월드리그에는 총 3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이 속한 2그룹처럼, 1그룹과 3그룹에서 12개국이 포진했다.

프랑스, 불가리아, 벨기에, 브라질, 폴란드, 러시아,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이란이 1그룹에서 싸운다. 예선이 끝나면 상위 5개 팀과 개최국 브라질이 결선라운드를 벌인다.

3그룹에는 베네수엘라, 오스트리아, 대만, 에스토니아, 카타르, 그리스, 카자흐스탄, 독일, 스페인, 멕시코, 몬테그로, 튀니지가 속했다. 3그룹 우승을 차지하면 2그룹으로 승격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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