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포토, AI가 잘나온 사진 골라 책자로 만들어준다

입력 2017-05-18 16:12
구글포토, AI가 잘나온 사진 골라 책자로 만들어준다

얼굴인식 기능으로 해당 인물 찾아내 자동 공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이 사진 애플리케이션(앱) '구글 포토'에 인공지능(AI) 기술로 친구들과 손쉽게 사진을 공유하고 잘 나온 사진을 골라 사진 책자로 제작하는 기능을 추가할 전망이다.



구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에서 구글 포토 앱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고 CNN 방송, 테크크런치 등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를 활용한 얼굴인식 기능이다.

구글 포토는 자동으로 사진 속 얼굴을 인식해 구글 연락처 상의 인물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해당 친구나 가족에게 사진을 보내줄 것을 추천한다. 한 번만 승인하면 이후에는 자동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공유 도서관'(Shared Libraries) 기능은 가족이나 친한 친구와 일상을 거의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원하는 연락처와 자동으로 사진 공유를 설정해두면 특정 시점, 특정 인물 관련 사진만 자동으로 노출한다.

예를 들어 부부가 각자 찍은 자녀 사진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 도서관에 자동으로 올라와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또 추억이 담긴 사진을 클라우드나 스마트폰 메모리 속에 저장해두기보다는 손쉽게 인화하고 책으로 엮어 실물로 받아볼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한다.

구글 포토가 알아서 최고의 사진을 고르고 이를 책자로 만든다. 7인치짜리 소프트커버 가격은 9.99달러, 9인치 하드커버는 19.99달러다.

포토북은 기본 20페이지 분량이며 한 페이지를 추가할 때마다 소프트커버는 장당 35센트, 하드커버는 65센트를 추가로 내야 한다.

현재는 PC로만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다음주면 애플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포토는 현재 매달 5억명이 이용하는 앱으로, 하루에 백업되는 사진 장수가 12억 장에 달한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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