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리 안돼…위생관리 철저" 김병우 충북교육감 서한문
학교·납품업체에 교육감 서한문 발송 충북서 처음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18일 도내 151개 학교급식 재료 납품업체와 480개 초·중·고·특수학교에 김병우 교육감 서한문을 보내 안전하고 투명한 학교급식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급식 업체에 보낸 서한문에서 "도교육청 직원들은 식재료 계약·구매·납품·검수 등 입찰 및 계약이행과 관련해 금품·향응·편의를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는다"며 "이런 요구가 있으면 부조리신고센터(☎ 043-290-2067)로 신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의 조화로운 심신 발달을 위해 신선한 식재료 선정, 위생관리, 운반 등을 철저히 해 달라"고도 했다.
각급 학교에는 "안전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를 선정하고 검수를 더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학교급식 시설은 미세한 오염으로도 식중독 사고를 유발하는 만큼 철저한 세척과 소독관리를 해 달라"며 "또 업체와 대면 접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지정정보처리장치를 이용한 전자계약, 계약 관련 서류 간소화로 청렴을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균형 있는 영양식단 제공, 식단 작성 시 부적절한 메뉴 배제, 시간·온도 등 공정한 관리도 당부했다.
도교육청이 학교급식 운영 관련해 납품업체와 각급 학교에 교육감 서한문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는 상황에서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고, 급식비리 가능성도 차단하기 위해 발송한 것"이라고 말했다.
jc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