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마워요' 콜롬비아 교원들 인천서 정보화 연수
인천교육청 2006년부터 개발도상국 교원 초청 연수 지원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지구 반대편에 있는 콜롬비아의 교육 발전을 돕는 인천교육청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한국의 좋은 경험을 배워 콜롬비아의 교육정보화 수준을 높이고 싶어요."
18일 인천시교육청을 방문한 콜롬비아 초·중·고교 교사 19명은 박융수 교육감 권한대행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들은 인천교육청 초청으로 방한해 16∼29일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지에서 교육정보화 연수를 받는다.
인천교육청은 글로벌 교육정보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2006년부터 개발도상국 교원을 초청해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국가에 컴퓨터를 무상으로 보내고 있다.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의 경우 2009년부터 모두 133명이 인천을 찾아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드론 교육과 한국문화 체험 등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컴퓨터 136대를 지원받았다.
연수에 참여한 깨떼린 프랑코 까르데나스 씨는 "학교마다 잘 갖춰진 정보화 인프라가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한국과 콜롬비아 사이에 정보화 교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교사들은 올해 연수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3D 프린팅 관련 교육과 기업체 견학, 한국 교원들과 토론 등을 한다.
박 권한대행은 교사들에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양국의 교육·정보화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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