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태양전지 소재 '양자점' 합성기술 개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전북분원의 배수강·이성호 박사팀이 탄소섬유로 양자점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자점은 지름 10nm(나노미터·1nm=10억 분의 1m) 정도의 금속 또는 반도체 결정으로, 태양전지·광촉매·트랜지스터·바이오이미징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고분자인 '폴리아크릴로나이트릴'(PAN·Polyacrylonitrile)로 구성된 탄소섬유를 산(Acid) 용액에 넣고 90℃로 가열했다.
그 결과 지름이 수 nm인 양자점들이 합성됐다. 이 양자점을 유기 태양전지에 소량 첨가하자, 전지가 빛을 전기로 변환하는 효율이 14.5% 향상됐다.
다른 곳에 썼던 탄소섬유로도 양자점 합성이 가능해, 재활용 효과를 낼 수 있다.
배수강 박사는 "앞으로 탄소 나노소재를 함유한 복합소재 분야 발전에 다양하게 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KIST 기관고유사업·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나노에너지'(Nano Energy) 4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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