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타자 김경언' 김성근 감독 "신재영에 안타 친 타자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성근(75) 한화 이글스 감독이 내민 '2번타자'는 김경언(35)이었다.
김경언은 17일 서울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2번 타순에 선다.
김 감독의 고민의 낳은 결과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1군 엔트리에 좌타자가 5명 있다. 그런데 신재영에게 안타를 친 타자가 거의 없다"고 했다.
이날 넥센은 사이드암 신재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신재영은 한화전에서 개인 통산 3승 1패 평균자책점 4.63을 올렸다. 지난해 6월 28일 3이닝 7실점으로 한 차례 부진했을 뿐, 다른 경기에서는 한화 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일반적으로 좌타자가 사이드암에 강하지만, 한화 좌타자들은 신재영에게 약했다.
올 시즌 하주석은 신재영에게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장민석도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좌타 외야수 강경학이 3타수 1안타를 쳤지만, 주전 2루수 정근우를 빼고 강경학을 투입할 수 없었다. 양성우와 김경언은 올해 신재영과 마주치지 않았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기록을 살폈다.
김경언은 지난해 신재영에게 2타수 2안타를 쳤다.
한화는 올해 넥센과 4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김 감독은 한 팀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에서 빨리 벗어나고자 한다.
고민 끝에 내민 '2번타자 김경언 카드'가 통하면 넥센전 연패에서 벗어날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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