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고창석 교사 유골 확인…"돌아오셔서 다행" 인터넷 추모열기

입력 2017-05-17 16:25
[SNS돋보기] 고창석 교사 유골 확인…"돌아오셔서 다행" 인터넷 추모열기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발견된 유골이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17일 전해지자 고씨에 대한 추모열기로 인터넷 댓글창은 후끈 달아올랐다.

고씨는 세월호 사고 당시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 본인은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1천일이 넘도록 생사를 알 수 없는 미수습자로 남아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네이버 이용자 'joon0060'은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어서 가족의 품으로 가시길 바랍니다"고 기원했다.

'date****'은 "며칠 전이 스승의 날이었는데 고 교사는 스승의 사랑을 온몸으로 보여주신 분"이라며 "고인이 부디 영면하시길 빈다"고 썼다.

포털 다음의 사용자 '우일신'도 "선생님 추운 바다에서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고 강조했다.

다른 누리꾼인 '참이슬'은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런 사고는 이제 이 땅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사의 제자들도 글을 남겼다.

'skss****'는 "중학교때 체육 선생님이셨는데 굉장히 아이들을 위하고 친구처럼 친근하게 대해 주셨던 선생님이셨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저는 실감이 안 나네요. 이제라도 발견되셔서 다행입니다"라고 깊이 애도했다.

'kkr0****'는 "단원고학생입니다. 드디어 우리 담임선생님이 돌아오셨네요.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다른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귀환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네이버 이용자 'jjan****'은 "세월호 참사 이후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이라도 돌아와서 다행"이라며 "다른 미수습자 분들도 어서 빨리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의 이용자 '가드니아'도 "유골의 일부를 찾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 모든 미수습자들이 온전하게 돌아오면 좋겠다"고 했다.

이밖에 'yook****'는 "더이상의 해상사고는 없어야 합니다. 생존율이 비행기사고보다 월등히 높은데 왜 몇백명이 죽어야만 했을까요. 안전불감증 반드시 없어져야 합니다"라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랐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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