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임무 완수해야죠'…육군 병사 2명 전역 연기
(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현역 육군 병사들이 사격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전역을 미뤄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5기갑여단 박지홍(22), 양현석(22) 병장.
17일 군에 따르면 이 부대 중형차량 운전병으로 근무하는 이들은 지난 16일 만기 전역해야 했지만 전역을 사흘 미루고 전차 전투사격 훈련에 참가했다.
박 병장과 양 병장은 2015년 8월 운전병으로 함께 전입한 후 중형차량 운전과 관리를 도맡아왔다. 이들은 7박 8일 전차포 사격 훈련 동안 야전 텐트에서 숙식한 뒤 오는 19일 전역한다.
군은 훈련 기간 병력과 물품 등을 이동시키는 운전병의 근무 지원이 사격훈련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들을 치하했다.
박 병장과 양 병장은 "노하우를 후임들에게 전수하고 임무를 끝까지 마치는 것이 조금이나마 부대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은 이들이 전역하는 날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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