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전통차' 김해장군차 새롭게 탄생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 대표 특산품인 장군차가 새롭게 탄생했다.
김해장군차는 '차의 날' 품평회에서 8년 연속 대한민국 명차(名茶)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김해시는 그동안 '이천년의 향기, 김해장군차(金海將軍茶)'라는 단일 상표로 발효, 비발효차만 판매하던 것을 차 종류와 브랜드를 다양화해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내놓은 차는 모두 3종이다.
발효차 계통은 향기로운 향이 일품인 '황옥연가', 비발효차로 순수함과 풋풋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가야미인', 홍차 계통은 차색깔에 맞게 붉은 노을 이미지를 담아 '왕후의 노을'이다.
새 제품은 현대화한 디자인은 물론 신선도와 향 손실을 막고 손쉽게 우려 마실 수 있도록 소포장으로 구성된 점도 특징이다.
3개 제품은 모두 가야시대 장군차 씨앗을 처음 들여온 인도 허황옥을 형상화했다.
장군차는 허황옥이 한반도 최초 국제결혼을 위해 김수로왕과 혼례 때 가져온 봉차(奉茶)가 모태다.
'조선불교통사'에는 서기 48년 허황옥이 가야에 올 때 차씨를 들여왔다고 기록돼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차 역사를 지닌 셈이다.
시는 "새롭고 더 진화한 제품으로 탄생한 장군차를 지역 대표 특산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군차영농조합법인 농민들은 "장군차는 찻잎이 크고 두꺼워 대엽종으로 뜨거운 물에 우려낼수록 더 깊고 달콤한 감칠맛이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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