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8개 폭발 골든스테이트, NBA 플레이오프 10연승

입력 2017-05-17 14:10
3점슛 18개 폭발 골든스테이트, NBA 플레이오프 10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점슛 18개를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0연승을 내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2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홈 경기에서 136-100으로 크게 이겼다.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골든스테이트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21일 열리는 원정 3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은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0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1회전, 이어 유타 재즈와 2회전을 연달아 4-0으로 마무리했다.

정규리그에서 서부콘퍼런스 2위에 오른 강호 샌안토니오를 만난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3점슛을 무려 18개나 터뜨렸다.

간판선수인 스테픈 커리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29점을 넣었고 패트릭 맥커가 3점슛 3개, 케빈 듀랜트와 드레이먼드 그린, 클레이 톰프슨, 이언 클라크 등이 3점슛 2개씩 기록했다.

1쿼터를 33-16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전반을 72-44로 마무리했다.

가드 토니 파커가 휴스턴 로키츠와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무릎을 다쳐 남은 경기에 뛸 수 없는 샌안토니오는 골든스테이트와 1차전 도중 발목을 다친 카와이 레너드의 공백이 컸다.

샌안토니오는 1차전에서 레너드가 발목 부상으로 물러난 3쿼터 종료 7분 50초 전까지 78-55, 23점이나 앞서다가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또 레너드가 아예 결장한 2차전에서는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36점 차로 크게 졌다.

그레그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레너드가 3차전에 나올 수 있을지는 경기 전날 혹은 당일에나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 17일 플레이오프 전적

▲ 서부콘퍼런스 결승

골든스테이트(2승) 136-100 샌안토니오(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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