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파킨슨병 증세 40대, 경찰 도움으로 구조

입력 2017-05-17 11:58
수정 2017-05-17 21:16
운전 중 파킨슨병 증세 40대, 경찰 도움으로 구조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몸이 굳어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어요. 구해주세요."

17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2시 55분께 부산 기장군의 모 아파트 앞 국도에서 송정해수욕장 쪽으로 달리던 코란도 운전자 강모(46)씨가 다급한 목소리로 112에 전화했다.

강씨가 파킨슨병 증상으로 하반신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자 다급히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곧바로 근처에 있는 순찰차 4대를 긴급 출동시켰다.

5분 뒤 기장군 교리 삼거리에서 강씨의 차량을 따라잡은 경찰은 순찰차로 강씨의 차량 앞뒤와 좌우를 에워싸고 확성기를 이용해 "기어를 중립에 놓으라"고 수차례 외쳤다.

이후 강씨의 차는 서서히 속도를 줄였고 1분 뒤 교리 삼거리에서 2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거의 멈춰 섰다.



그러자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이 재빨리 뛰어내려 강씨의 운전석 차 문을 열고 주차 브레이크를 잡아당겨 차를 완전히 세웠다.

이어 119구조대가 출동해 강씨를 응급처치하고 무사히 구조를 마쳤다.

경찰은 강씨의 차를 행선지까지 대리운전해 안전하게 주차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