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삼악산 케이블카사업 '파란불'…2019년 준공

입력 2017-05-17 11:05
춘천시 삼악산 케이블카사업 '파란불'…2019년 준공

대명레저산업 사업 주관…기부채납 후 20년 운영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삼악산 케이블카(로프웨이)가 새로운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맺으면서 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강원 춘천시와 ㈜대명레저산업이 17일 조성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난달 20일 체결한 양해각서에서 명시한 대로 사업자가 사업비 전액(500억여원)을 투자해 준공한 이후 춘천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운영권을 갖는 것이다.



또 사업자는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영업이익의 10%를 발전기금으로 납부하되, 연 방문객이 170만 명 이상일 경우에는 11%로 높여 납부키로 했다.

사업은 ㈜대명레저산업이 주관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연 500만 명이 찾는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와 연계, 총 방문객의 10%에 달하는 50여만 명을 이 시설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삼악산 케이블카 연 방문객 추산치인 127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자는 이달 중 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착공, 2019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삼천동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국내에서 가장 긴 3.6km의 로프웨이를 설치하는 것으로 인근 중도에 들어서는 레고랜드와 연계해 의암호 삼각관광벨트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