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글로벌 옴부즈맨 콘퍼런스 개막…'옴부즈맨 정신' 공유
AOA 총회도 개최…부패해결 위한 옴부즈맨 감시 역할 강조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제15차 아시아옴부즈맨협회(AOA : Asian Ombudsman Association) 총회 및 2017 평창 글로벌 옴부즈맨 콘퍼런스가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막했다.
아시아옴부즈맨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아시아 옴부즈맨의 발전과 미래'를 주제로 19일까지 이어진다.
성영훈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옴부즈맨은 불편·부당한 행정행위로 침해받은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국민권익 보호의 보루"라며 "독립성·공정성·객관성·중립성 등 제도적 특징과 더불어 국민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옴부즈맨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철영 강원도 사회갈등조정위원장도 개회사를 통해 "국가와 지역 옴부즈맨이 공동 주최하는 역대 최초 대회"라며 "AOA 회원기관 역량과 협력 강화는 물론 아시아에 특수·지역 옴부즈맨의 활동을 공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권익위가 고충처리나 행정처분의 시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정기관과 시민 간 적극적인 소통의 가교가 되고 있으며, 권익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기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평창 대회를 통해 아시아의 옴부즈맨 제도가 더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평창은 2018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주 무대로 연이어 열리는 2020 동경올림픽, 2022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이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제15차 AOA 총회 등은 출범 10년 차를 맞는 우리나라 국가 옴부즈맨인 국가권익위원회가 지역 옴부즈맨인 강원도 사회갈등조정위원회와 공동 개최했다.
제20차 AOA 이사회와 제15차 총회, 세계옴부즈맨협회(IOI : International Ombudsman Institute) 아시아지역회의는 개막식에 앞서 16일 열렸다.
이날 개막한 2017 평창 글로벌 옴부즈맨 콘퍼런스는 19일까지 4개 세부 세션을 진행한다.
지방·청렴 옴부즈맨 운영사례 등을 논의하는 국내 옴부즈맨 역량 강화 워크숍과 학술대회 등 내실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국제 콘퍼런스에는 18개국 22개 AOA 회원기관 및 IOI 아시아지역 회원기관, 미국, 호주, 오스트리아 등 5개국 초청 연사 등 총 80여 명의 회원기관 대표단을 비롯해 국내 옴부즈맨, 학계 인사 등 총 400여 명이 참가한다.
IOI, 호주·뉴질랜드 옴부즈맨 협회(ANZOA) 등 국제 옴부즈맨 전문가들이 아시아 옴부즈맨의 발전 방향에 대한 제언을 나눈다.
중국, 이란 등 18개 아시아 옴부즈맨 기관장들이 발표와 토론을 통해 각국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아시아지역 옴부즈맨의 발전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참가자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을 알리고자 행사 기간 동계올림픽 시설 견학과 한국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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