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누에바, 복귀전 6이닝 2실점…여전히 빈곤한 득점 지원

입력 2017-05-16 20:31
비야누에바, 복귀전 6이닝 2실점…여전히 빈곤한 득점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가 복귀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행진을 이어갔다.

비야누에바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남겼다.

올해 한화에 입단한 비야누에바는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네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2.30으로 호투했다.

그렇지만 유독 그의 등판일에 타자들의 침묵이 이어졌다.

5경기 한화의 평균 득점은 1.6점이었고, 비야누에바는 고작 1승(3패)에 만족해야 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는 상황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굳게 지키던 비야누에바는 지난달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 이후 팔꿈치 이상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는 오른 팔꿈치 염증. 지난달 28일 1군 말소 이후 치료에 전념한 비야누에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서야 돌아올 수 있었다.

비야누에바는 오랜만에 복귀한 1군 마운드에서 다소 고전했다.

1회 말에는 1사 후 서건창에게 2루타와 윤석민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5회 말에는 서건창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대신 수비의 도움과 위기 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비야누에바는 1회 말 2사 2, 3루, 4회 말 무사 2루, 6회 말 무사 2, 3루에서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복귀전에서도 비야누에바는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넥센 선발 최원태에게 완전히 압도당하며 비야누에바가 마운드를 지킨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결국, 비야누에바는 0-2로 뒤진 7회 말 김범수로 교체됐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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