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바다 고래·육지 학' 접목 관광콘텐츠 개발

입력 2017-05-16 17:54
울산 남구, '바다 고래·육지 학' 접목 관광콘텐츠 개발

서동욱 구청장, 일본 벤치마킹…'학의 고장 울산' 명성 회복 기대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 남구는 '학(鶴)의 고장'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아 학을 새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미 활성화한 고래 관광 콘텐츠에 육지의 학을 접목해 생태관광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서동욱 구청장 등 남구 공무원들은 학 관광 콘텐츠와 친환경 에너지 시책 개발을 위해 14∼17일 일본 오카야마(岡山)현을 방문 중이다.

남구 벤치마킹단은 오카야마 자연보호센터, 고라쿠엔 정원, 구라시키 미관지구,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돌아보며 우수사례 발굴에 나서고 있다.

남구는 일본 최대 규모의 학 사육시설인 자연보호센터와 고라쿠엔 정원에서 학을 증식, 훈련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또 오카야마현 관계자들과 학을 이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울산은 역사적으로 학이 집단 서식하는 곳이었으나 산업단지 개발로 20년 전부터 학이 사라졌다.

서 구청장은 "바다는 고래, 육지는 학을 관광 콘텐츠로 생태관광 도시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겠다"며 "철새도래지 태화강 삼호대숲을 최대한 활용해 학의 고장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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