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적고 기온 높다는데…대구환경청 녹조 발생 대비 특별점검

입력 2017-05-16 17:14
비 적고 기온 높다는데…대구환경청 녹조 발생 대비 특별점검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지방환경청이 16일 낙동강 중·상류에 녹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수립했다.

대구환경청은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을 특별점검하고 공공 환경시설에 적정 처리 여부를 감독한다.

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낙동강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 녹조 발생을 줄이고 안정적인 상수 원수를 확보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점검대상은 낙동강환경감시벨트 내 배출업소 40곳, 비점오염신고 사업장 30곳, 환경기초시설 16곳, 낙동강 인접 환경영향평가대상 사업장 20곳이다.

대구환경청은 녹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보 주변을 순찰하고 관련 기관과 협조체계 마련을 위한 상황실을 설치한다.

2016년 대구·경북 보에 내린 조류경보는 전년보다 적었다.

칠곡보 조류경보 관심단계는 2015년 35일에서 2016년 0일로 줄었다.

강정고령보에 발령한 조류경보 관심단계는 2015년 77일에서 2016년 69일로 감소했다.

칠곡보와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 경계단계를 발령한 적은 없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올해 여름에는 예년보다 비가 적게 내리고 기온이 높을 것으로 보여 그 어느 해보다 녹조 발생이 우려된다"며 "사업장별로 오염물질을 적정하게 처리하고 하천 인접 지역에서 퇴비나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