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블록체인 기반 물류 서비스 개발…실시간 화물 관리

입력 2017-05-16 16:22
SK C&C, 블록체인 기반 물류 서비스 개발…실시간 화물 관리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주식회사 C&C는 분산저장기술 블록체인을 이용한 물류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공공거래장부로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거래 기록을 중앙의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거래 참여자가 함께 관리한다.

이 서비스는 물류 데이터를 중앙 집중형 서버에 기록·보관하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선주와 육상 운송업자 등 물류 관계자 모두가 개인 간(P2P) 네트워크로 물류 정보를 전달받아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선하증권(B/L)과 신용장(L/C) 등 각종 거래원장을 블록체인에 등록해 원본임을 보장하고 유통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했다.

컨테이너 화물의 위치 및 관리 정보는 자동으로 수집되고 물류 관계자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화물 운송 수단이 육상에서 해상, 해상에서 육상으로 바뀌더라도 화물 정보를 새로 등록할 필요가 없어 관리 비용과 시간이 절감된다.

또한, 화주들이 관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어 운송 중 발생하는 과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SK C&C는 설명했다.

SK C&C는 국내 육상에서는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망을 활용해 컨테이너 화물 위치 추적과 관리 체제를 구축했다.

SK C&C 오세현 DT사업개발부문장은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는 SK의 사물인터넷과 첨단 물류 기술,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개발했다"며 "해운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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