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본청·산하기관 직접 고용 비정규직 모두 정규직 전환
경북도 동참…"출자·출연기관 비정규직 감축 권고, 성과 경영평가 반영"
(안동·대구=연합뉴스) 이승형 최수호 기자 = 대구시가 새 정부 기조에 맞춰 올해 안으로 본청을 포함한 산하 공기업에 직접 고용한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하반기 중 대구시설공단에 근무 중인 비정규직 13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대구시설공단과 시 본청, 대구의료원 3곳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305명을 이미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자회사 설립 등 방법으로 본청 및 대구도시철도공사, 상수도사업본부 등 시 산하기관에서 간접 고용한 비정규직 580여명을 단계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 개선을 위해 비정규직 근로자 무기계약직 전환, 무기계약직 호봉제 실시, 교통·식비 현실화 등을 추진해 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간 기업도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동참하도록 고용환경개선사업비 지원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 2월 일자리 비상대책 전략의 하나로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30곳 비정규직을 전수조사해 단계별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단계로 30개 출자·출연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433명 가운데 상시·지속업무 종사자 50명을 일반직이나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산하기관 정규직 전환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필요한 비용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충당할 계획이다"며 "출자·출연기관에 비정규직 감축을 권고하고 성과를 경영평가에 반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함께 본청(29명)과 도의회(6명), 직속기관(146명), 사업소(123명) 등에 근무하는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상시·지속 업무 종사자 등을 연차적으로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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