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직원에 선박화물 감정 맡긴 업체 대표 검거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해양경비안전서(부산해경)는 수년간 무자격 직원에게 선박 안전운항에 필요한 화물 감정업무를 맡긴 감정평가업체 대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감정 자격증이 없는 직원 7명을 고용해 울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의 화물 감정을 맡긴 뒤 모두 917차례에 걸쳐 감정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직원은 선박에 실리는 화물의 종류, 무게, 수량 등이 선적 서류와 동일한지를 확인하고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는 등 화물 감정업무를 담당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무자격자가 선박 화물을 감정해 감정서를 발급하게 되면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선박 사고로 인한 화물 피해 때 보험금 수령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해경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무자격자 감정 영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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