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리아 안전지대' 확대·관리방안 조만간 구체화"

입력 2017-05-16 15:56
푸틴 "'시리아 안전지대' 확대·관리방안 조만간 구체화"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 당사국들이 '안전지대'의 단계적 확대와 관리 등 세부 이행방안을 곧 협의키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카자흐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카진포름 등에 따르면 최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포럼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현지에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달초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열린 평화회담에서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안전지대 구축 합의가 이뤄졌다며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의 중재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달 초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는 카자흐 아스타나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시리아 휴전 보증국 자격으로 안전지대 설치안에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 터키 등 시리아 내전 당사국들이 조만간 앙카라에서 회동해 안전지대의 단계적 확대와 통제지역 설정 및 관리주체 선정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지금 공개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시리아 내 안전지대 설치안은 분쟁 해결을 위한 최초의 실효적 방안이라고 평가하면서 현 단계에서 분쟁 종식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치일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평화와 화합의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전 당사국들이 합의한 시리아 안전지대에는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과 라타키아, 하마와 알레포 특정 지역, 홈스 지구 북부 일부, 구타 동부, 시리아 남부 데라, 쿠네이트의 일부 지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eifla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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