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 참송이버섯 재배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조성

입력 2017-05-16 11:51
충주에 참송이버섯 재배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조성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충주에 버섯을 재배하는 전원주택단지가 국내 처음으로 조성된다.



충주시는 16일 한국자산신탁, ㈜남한강버섯랜드, ㈜조천개발과 소득형 전원주택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한국자산신탁 등은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산 24-2 일대 21만804㎡에 소득형 전원주택 233세대(건축 연면적 6만4천938㎡)를 지어 분양할 계획이다.

세대마다 반지하 형태의 참송이버섯 재배 시설을 갖춰 전원주택 겸 버섯재배 단지로 조성된다. 종균 배양부터 버섯 재배, 유통까지 일체화된 시스템이 구축된다.

건물 외벽에는 구역별로 여러 가지 테마로 나눠 다채로운 벽화가 꾸며진다.

사업자 쪽은 2020년까지 5단계에 걸쳐 전원주택을 조성해 은행권 명예퇴직자 등 귀농 희망자들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남한강버섯랜드와 조천개발은 사업 전반과 버섯 재배 시설, 유통을 책임지고, 한국자산신탁은 건축 및 분양을 위한 신탁 업무를 맡는다.

충주시는 사업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맡으며, 분양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강경규 남한강버섯랜드 대표는 "전원주택을 겸한 버섯 배지(培地·버섯을 키우기 위한 영양원) 생산과 유통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 최고의 참송이버섯 단지이자 테마 벽화마을이 생겨나 전국적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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