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20일 마지막 선수 점검…골키퍼 추가 없을 듯
J리그 골키퍼, 6월 4일 경기 후 UAE 현지 합류 예상
이청용 복귀 청신호…재활 구자철 대표 선발 희망 남겨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다음 달 13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이번 주말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강원FC간 경기를 관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서울의 중앙수비수 곽태휘의 움직임을 집중 체크할 예정이다.
서울에는 또 다른 대표팀 자원인 미드필더 주세종이 뛰고 있고, 강원에는 한 때 대표팀에 단골로 뽑혔던 공격수 이근호가 몸담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에는 K리그 경기장에 가지 않고 코치들과 대표팀 소집 명단을 확정한 후 22일 발표할 계획이다.
29일 소집에 참가하기 어려운 일본 J리그 골키퍼들은 예정대로 명단에 포함하되 추가 선발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표팀의 주축 골키퍼 자원인 권순태(가시마)와 김승규(빗셀 고베) 등 한국인 J리거들은 6월 4일 소속팀 경기가 있다.
이들은 J리그 경기를 마치고 이라크와 평가전(6월8일)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대표팀 선수는 능력 위주로 선발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면서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합류하더라도 평가전과 카타르전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추가 선발을 고려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 관심을 끄는 건 해외파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발탁 여부다.
이청용은 지난 3월 소집 때 대표팀에서 빠졌지만 지난 7일 맨체스터 스티와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건재를 알렸다.
그러나 크리스털 팰리스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한 14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붙박이 활약했던 이청용 선발 여부를 막판까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15일 FC쾰른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6주 진단을 받고 재활을 해왔던 미드필더 구자철도 발탁 가능성이 있다.
구자철은 최근 소속팀에 복귀하면서 남은 기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대표 차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공격수 중에서는 김신욱(전북)의 낙점이 예상되는 가운데 K리그 클래식에서 6골을 몰아친 양동현(포항)의 발탁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과 K리그 클래식 선두 질주를 이끈 미드필더 권순형, 이창민과 측면 윙백 자원인 정운, 안현범 등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 가운데 대표팀에 합류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23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선수들은 29일 파주 NFC에 모여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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