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신도시 '숲 유치원' 면적 넓히고 건물 높이 낮춘다
행복청, 제41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개발계획 변경 승인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전국 첫 공립 숲 유치원의 면적이 기존 계획보다 1.8배 넓어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신도시의 정주 여건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개발계획(제41차)'을 변경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반곡동(4-1생활권)에 들어설 공립 숲 유치원 용지를 확대한다.
일반 유치원과 달리 원생들이 밖에서 활동할 수 있는 교육·놀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2천679㎡에서 4천869㎡로 넓혔다.
주변 자연과 어우러지는 교사 건축을 위해 건축물 최고 층수는 3층 이하로 낮추도록 했다. 4층 이하인 일반 유치원보다도 낮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세종시 신도시에 도입되는 공립 숲 유치원은 실내와 숲 교실을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적으로는 숲에서 교육 과정 대부분을 진행하는 독일식 모델을 목표로 한다.
반곡동(4-1생활권)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용지도 반영했다.
올해 공공체육시설 건립지원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국민체육센터 용지를 위해 광역복지지원센터를 나눠 체육시설용지를 신설했다.
센터는 6천500㎡의 터에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면적 4천300㎡ 규모로 2020년께 준공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아울러 주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산울리(6-3생활권) 공원과 고밀 복합용지 경계부에 슈퍼마켓과 미용원 등 근린생활시설을 추가 배치했다.
또 캠퍼스형 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용지 진·출입 도로(1곳 확보·1곳 확장)를 확보하고, 회전교차로(2곳 신설·1곳 확장)를 설치하는 등 교통체계를 개선했다.
집현리(4-2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119안전센터, 경찰 지구대, 우체국 용지를 위해 일부 면적도 확대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종시 신도시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생활권별 특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입주민 정주 여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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