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경기장에 생물테러 현장지휘본부 꾸린다
질병관리본부, 세균 판별하는 이동실험실 배치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대회가 열리는 주요 경기장에 생물테러 현장지휘본부를 꾸려 테러 발생에 대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U-20 월드컵이 국내에서 개최됨에 따라 개·폐막식이 열리는 전주·수원 월드컵경기장 등에 사건대응본부와의 화상회의가 가능한 현장지휘본부 차량과 고위험 병원체를 유전자검사(PCR) 할 수 있는 이동실험실 차량을 동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동실험실에서 2∼3시간 이내 판별할 수 있는 병원체는 탄저균, 페스트균, 야토균, 두창바이러스, 브루셀라균, 유비저균, 보툴리눔균, 콜레라균 등 8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생물테러 핫라인(043-719-7878 혹은 국번 없이 1339)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므로 행사 개최 기간에는 물론 평상시에도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U-20 월드컵은 2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3일간 전주·수원·천안·서귀포·인천·대전에서 열린다. 24개국에서 선수단과 기자 등 6천여명이 참가한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