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에 상승 출발

입력 2017-05-15 22:49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5일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6포인트(0.25%) 상승한 20,949.6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3포인트(0.21%) 오른 2,396.0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3.65포인트(0.06%) 높은 6,124.88에 움직였다.

시장은 국제유가 움직임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오는 6월 말까지가 시한인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9% 상승한 49.51달러에, 브렌트유는 3.21% 높은 52.47달러에 움직였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업종도 1.2%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엑손모빌과 쉐브론의 주가도 각각 1% 넘게 상승했다.

백화점 체인인 JC페니의 주가는 투자회사의 투자의견 하향에 1% 넘게 하락했다.

투자회사인 R.W. 베어드는 JC페니의 실적 성장 등에 대한 우려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JC페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달러에서 5달러로 내려 잡았다. 이는 지난주 마감 가격인 4.55달러 대비 9.9% 높은 수준이다.

JC페니의 주가는 올해 들어 45% 급락세를 보였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투자은행(IB)의 투자의견 하향에 내림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해 2.4%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올해 1분기 3억3천만달러(주당 2.04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150개가 넘는 국가들이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서 사이버보안주인 파이어아이(Fireye)와 시만텍(Symantec), 팔로알토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등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처음으로 위축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5.2에서 마이너스(-) 1.0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6개월 연속 확장세가 중단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7.0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개장 후에는 5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당분간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8%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1.5%와 67.8% 반영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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