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민주, 오늘 원내사령탑 선출…우원식·홍영표 경쟁

입력 2017-05-16 04:20
집권여당 민주, 오늘 원내사령탑 선출…우원식·홍영표 경쟁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5·9 대선 승리로 9년2개월여만에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 초반 당·청 및 대야 관계를 책임질 신임 원내사령탑 선거는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기호순) 등 3선 중진의원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들 의원이 각각 10분씩 정견발표를 하고 나면 곧바로 투표가 진행된다.

민주당 원내 의석 수인 120명이 모두 투표에 참여할 경우 만큼 61표 이상을 얻으면 당선이 결정된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국정안정에 협력하고 개혁작업에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청와대와의 소통능력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여소야대의 국회 지형에서 1당으로서 다른 야당과 협치의 틀을 구축하는 것도 요구된다.

작년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 우 의원은 당내 민생대책기구인 '을지로위원회'를 꾸준히 이끌면서 탄탄한 인맥을 쌓아온 만큼, 의원들 힘을 집결해 원내 현안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물인 홍 의원은 집권 초기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려면 원내 사령탑은 청와대와의 소통 능력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당·정·청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집권 초기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이날 선거를 끝으로 전임 우상호 원내대표는 1년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퇴임한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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