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委 최장 70일 운영…위원장엔 김진표 유력(종합)

입력 2017-05-15 17:22
수정 2017-05-15 17:25
국정기획자문委 최장 70일 운영…위원장엔 김진표 유력(종합)

당·정·청 '유기적 결합'…3개 산하 위원회 운영 전망

자문위에 30∼40명 포진…창성동 별관에 입주할 듯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송수경 임형섭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맡게 될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최장 70일간 운영된다.

위원회에는 당·정·청에서 추천받은 인사들이 고르게 참여해 새 정부의 중장기 국정 방향과 목표를 수립하게 된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새 정부는 16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설치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일차적으로 50일간 운영하되, 추가로 2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본위원회와 분과위원회, 전문위원회로 구성되며 구체적인 참여 인원과 운영방식은 추후 시행세칙을 통해 정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당연직 위원들을 비롯해 30∼40여 명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당·정·청에서 추천받은 인사들과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교수와 학자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간사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는 당으로부터 적극적인 추천을 받는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정·청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형태의 자문위원회가 청와대의 뜻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위원장으로는 참여정부 출범 때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선 선대위에서 국민의나라위원회를 맡았던 같은 당의 박병석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위원회는 청와대 인근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대선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재점검해 임기 5년간 추진할 국정과제를 수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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