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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버, 임신한 윌리엄스 제치고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복귀
최근 15연승 나달은 29주 만에 4위 진입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안젤리크 케르버(29·독일)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
케르버는 15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위에서 1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지난달 임신을 발표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지키고 있던 1위 자리를 3주 만에 되찾았다.
윌리엄스는 올해 1월 호주오픈 우승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지만, 케르버는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한다.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지난주 마드리드 오픈 단식 3회전에서는 유지니 부샤드(60위·캐나다)에게 2세트 도중 기권패 했다.
마드리드 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8위에서 네 계단 오른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작년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는 4위에서 7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지난주 후쿠오카 챌린저 대회에서 준우승한 장수정(사랑모아병원)은 125위로 14계단 점프해 한국 여자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세계 남자테니스 '빅4' 가운데 한 명인 나달이 세계 랭킹 4위에 진입한 건 지난해 10월 3일 이후 29주 만이다.
나달은 지난주 마드리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15연승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나달과 마드리드 오픈 결승에서 맞붙은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도 9위에서 7위로 올랐다.
대신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정현(삼성증권 후원)은 지난주와 같은 66위를 유지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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