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거래일 연속 하락…1,123.6원 마감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123.6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떨어졌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7.9원 떨어진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4원 떨어진 1,124.0원에 개장했다.
오전 한때 1,127.1원까지 올랐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정치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내렸다"며 "원화 강세가 완만하게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0.5% 증가)를 밑돌면서 금융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에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약화했다.
또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해임 사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90.1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3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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