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가다 전 서울 감독, 말레이시아 대표팀 사령탑 취임
다음 달 북한과의 평양 원정경기부터 지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을 이끌었던 넬로 빙가다(64) 감독이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1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빙가다 감독 임명을 발표했다.
포르투갈 출신인 빙가다 감독은 1981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994년 포르투갈 대표팀 코치, 1996∼1997년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2007∼2009년 요르단 감독 등을 지냈다.
2010년에는 FC서울을 맡아 10년 만에 서울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다례 스더(중국) 이란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등을 거쳤다.
빙가다 감독은 다음 달 8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 최종 예선 북한과의 원정경기부터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이 경기는 애초 3월 2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되면서 미뤄졌다.
빙가다 감독은 25일 말레이시아에 입국, 감독직 수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빙가다 감독은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할 일이 많고,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bschar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