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충북 첫 방재형 공원 준공…토사유출 방지 기능

입력 2017-05-15 11:31
제천에 충북 첫 방재형 공원 준공…토사유출 방지 기능

(제천=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오는 25일 청전동 산 12-9번지 일원에 도내 첫 방재형 도심공원인 '시민공원'을 준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천 시민공원은 주민 휴식 공간과 재해 예방 기능을 갖춘 재해 저감형 다목적 도시공원이다.

국민안전처 국고 보조사업에 선정돼 국비 38억5천만원을 포함해 145억원의 예산을 들여 5만2천20㎢ 규모로 조성됐다.

청전동 일대가 장마철 빗물로 인한 토사 유출이 잦은 점을 고려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일반 공원과 달리 방재 기능이 접목된 형태로 설계됐다.

공원에 우수 저류용 연못을 설치해 빗물을 모았다가 우수관을 통해 배출함으로써 집중호우 때 토사가 주변 지역으로 흘러넘치지 않도록 했다.

운동기구 시설이 설치된 공간도 유사시 빗물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해 우수 저류시설로 활용한다.

공원에는 한방수목공원, 쉼터, 어린이놀이터,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공연장 등 시설도 설치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공원은 공원 본래 기능뿐 아니라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시민 휴식과 방재 기능을 함께 갖춘 시민공원이 지역의 대표 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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