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80년 5월 열흘간 항쟁사 분 단위로 소개한다
누리집 5·18 타임라인 개선…A4용지 60쪽 분량으로 상세 안내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980년 5월 14일 오전 7시 28분, 특전사 출동준비 및 대기 지시'
5·18기념재단이 17일 공개 예정인 누리집 타임라인에 1980년 5월 항쟁 전개 흐름을 소개하는 첫 번째 사건 개요다.
재단은 주요 사건 중심으로 나열했던 5·18 민주화운동 타임라인을 열흘간 항쟁에 초점 맞춰 대폭 개정한다고 15일 밝혔다.
개정된 타임라인은 A4용지 60쪽 분량의 세부 설명이 덧붙는다.
금남로 집단발포가 있었던 21일의 경우 '오전 0시 공수부대 광주시 외곽 철수 승인' 이후 전개된 사건을 최소 10분 단위로 수록했다.
계엄군이 자행한 시민 학살 현장도 시간과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표기한다.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 주변 지역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까지도 출처를 함께 담아냈다.
타임라인은 국회·정부기록물보관소·육군본부·검찰·기무사 등에서 30여 년간 자료를 수집한 정수만 5·18연구소 비상임연구원이 초안을 작성했다.
오승용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연구교수가 수정, 보완한 타임라인은 정 연구원 최종 검토를 마치는 대로 공개할 계획이다.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5·18 열흘간 항쟁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내용을 새롭게 구성했다"며 "기존 타임라인에서 명확하게 소개하지 못했던 사건도 제대로 규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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