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사람 잇달아 구조한 용감한 시민들

입력 2017-05-15 11:19
바다에 빠진 사람 잇달아 구조한 용감한 시민들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은 용감한 주민들이 실수로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잇달아 구조했다.

15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6분께 여수시 종화동 하멜 전시관 앞바다에서 A(52·여)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어선과 육상에 연결된 줄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을 목격한 시민 김모씨 등 2명은 A씨에게 해변에 있던 구명장비를 던져주고 해경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해경과 김씨 등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0시께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물양장 앞바다에 승용차가 빠지면서 운전자가 문밖으로 나오자 주변에 있던 주민 2명이 바다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했다.

지난 3월 23일 오후 1시 10분께 고흥군 도화면 대통항에서 어선에서 작업 중이던 선원이 미끄러져 바다에 추락했을 때도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2명이 물에 뛰어드는 등 주민 5명이 힘을 합쳐 구조하기도 했다.

여수해경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해상에 빠지는 사고자를 구조한 11건 가운데 의로운 행동을 보인 시민 4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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